엘산나 아니고 안나엘사던데요?

 

 

어그로력 오지는 제목,,, 결왕2가 제게 리버스를 떠먹였는데요^^!

무튼 겨울왕국2를 봤다... 아니 두 번 봤다(스포있음! 모에화있음!)

 

1차 때는 스토리를 쫓아가느라 캐입이 좀 어려웠고 오슷도 기대에 못미쳤다고 생각해서

"눈뽕 장난아니고 엘산나안나엘사 사귀긴하는데 1보다 아쉽긴하다! 재밌었음!!"

정도였는데 2차 뛸 땐 스토리를 아니까 맘놓고 딴생각하면서 보니까 서사도 훨씬 납득가고 디테일도 눈에 들어오면서 세상에 우리 엘사.. 안나.. 너무 성숙... 대견... 기특... 하는 맘으로 한 세네번은 눈물 글썽이면서 본 거 같다. 2차가 훨씬 좋았음

 

즌1 때는 엘사에 많이 이입했었고 처음부터 렛잇고 뮤비 뜬거보면서 열람실 한구석에서 오열했었기에(ㅋㅋㅋㅋㅋㅋㅋ) 엘사 처돌이 겸 안나를 많이 답답했었었다.

또 엘사 충격의 비주얼이었기에 엘사편애가 좀 심했ㅋㅋㅋㅋㅋㅋㅋㅋ었고 안나에 대한 인상은 두유워너빌더 스노우맨?그쯤에서 흐리게 기억했었지...

즌2를 시작하며 가장 좋았던 것은 내가 안나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그만큼 나도 안나도 자랐다는 것이다.

철없고 민폐라고 생각했었는데(지금 생각해보니 17살이었는데 그럴 수 밖에 없었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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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나가 많은 것들을 사랑하고 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건 그만큼 단단한 사람이기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는걸 오프닝곡(some things never change)에서부터 알 수 있었음

엘사는 그 의문의 부름을 불안해하면서도

소중한 지금 이 순간을 홀로 보냈던 13년처럼 헛되게 보내지 않을거라는 다짐을 드러내는 점이 너무 좋았던 것...

These days are precious, can't let them slip away
I can't freeze this moment, but I can still go out and seize this day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 엘사 다컸어요ㅠㅠㅠㅠㅠㅠㅠ 여기서 1차 울컥

오프닝곡에서 관객들은 몰랐던 3년동안 얼마나 잘지냈는지 보여주는 느낌이라 좋았음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지만 변하지않는 건 널 아끼는 내 마음"

안나가 등장인물 모두에게 하는말. 안나라는 캐릭터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문을 열고 나가 처음만난 인연에게 배신당했지만 세상을 사랑하는 걸 두려워 하지 않는 안나 너무 단단하고 따스한 사람... 

2. 패밀리 퀴즈쇼에서 안나가 몸으로 말해요 할 때 한스 흉내내니까(정답:빌런) 크리스토프가 "정답! 인생 최대의 실수!"하는거 너무 웃겼고 크리스토퍼 ㄹㅇ참사랑이구나 싶었음ㅋㅋㅋ 사람을 치졸하게 만드는게 사랑이라며...

하지만 남친이고 나발이고 언니가 컨디션 좀만 안좋아보여도 다 던지고 뛰쳐가는 안나...

휴...

이게... 사랑이 아닐리 없다고...요...

(엘사 따라하는 올라프 ㄱㅇㅇ 레릿고 엘사 밈화1)

3.

영화 보면서 꾸준히 감탄했던 부분
모델링+렌더링 개미쳤고 안나 돗자리에 눕는 부분에서도 느꼈지만 눈알(?)부분 투리구슬처럼 빛나는 거 넘넘 아름다왔다 현대문명 조와요 오홍홍

계속 아↗아↘아↗아↘ 들리니까 베게에 얼굴묻고 씅내는 여왕님 너무 아름답고 커여웠고ㅎㅅㅎ

4. Into the unknown에서 안나는 무아지경으로 자고(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엘사는 많이 안정된 지금도 평화(현재)를 깨뜨리는 걸 극도로 두려워해서

곡 초반엔 계속 목소리를 부정함

난이미 모험을 다녀왔고 새로운 것은 필요없다. 자기자신에게 일러두는 말처럼 들리는데

그다음에 너의 목소리에 따르면 다가올 위험이 두렵다고 하는 부분에서 확신함.

필요없고 가기 싫은게 아니라 이미 짊어진게 많은 엘사는 리스크가 두려운 것.

 

let it go의 문닫는 장면과 대비되게 느껴져서 재밌었음

 

하지만 into the unknown을 외치며 창문을 여는 엘사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워 보이는 거에요

Or are you someone out there who's a little bit like me?
Who knows deep down I'm not where I'm meant to be?

엘사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느끼면서도 계속 여긴 내가 있을 곳이아니라고 느꼈던 것임

Every day's a little harder as I feel your power grow

-매일매일 힘이 강해질수록 점점 버티기 힘들어져

Don't you know there's part of me that longs to go

-너도 알잖아 사실 마음 한 구석에선 떠나고 싶어한단걸

엘사의 원념은 결국 자신의 존재의 확립, 힘의 근원에 대한 열망이었다는게 명확히 드러난다.

 

 

이부분에서 이디나 멘젤의 뻥뚫린 발성으로 부르는 into the unknown만큼 엘사가 지닌 힘에 대한 갈망을 시원하게 표현해줄수 있는건 없다고 생각... 이부분은 특히 눈뽕도 눈뽕인데 자유롭게 힘을 발휘하는 엘사의 해방감과 보컬이 너무 잘 맞아떨어져서 영상으로 볼 때 너무x3 짜릿했음ㅠㅠㅠㅠ

+)엘사의 캐릭터에 이디나 멘젤의 보컬은 너무 무겁지 않냐는 평을 들었는데

물론 이미지상 조금 더 허스키하고 무거운 느낌이 있지만 즌1의 렛잇고 엘사를 그렇게 완벽하게 표현해낼 수 있었던건 위키드의 초록마녀를 연기해온 짬빠가 있던 이디나 였기에 가능했었다고 생각해서 이제와서의 아쉬움은 있을 수가 없었다(¬_¬ )

5. 저렇게 제 4원소까지 다 끌어내고 나서 갑자기 에렌델 사람들은 자연에게 버림받는데...

1차에선 맘대로 원소들을 깨운 엘사에게 화가나서 에렌델에 화풀이 하는구나 싶었는데

의도를 아는 채로 다시보니 막무가내로 부수는게 아닌 (추후에 댐이 무너져서 붕괴될까봐)끌어내서 내쫓는 모양새여서 행동 하나하나에 의도가 있구나 싶어서 새삼 애니메이션의 맛에 감탄했다...

클립을 못찾겠어서 확신할 순 없는데 잘 보면 스벤부터 자다가 깨워져서 밖으로 내쫓기는데 바람이 화낸다기보단 끌고 나가는 느낌이 강했었음.

6. 이 다음곡이 사만다...아니 웬암올더인데 진짜 써머 어쩌구에서도 그랬찌만 올라프 1인극 너무 커엽..ㅋㅋㅋㅋㅋㅋ

겨왕2 자체가 텐션이 생각보다 낮았는데 올라프가 계속 분위기 띄워줘서 진짜 다들 엄청 웃으면서 본듯ㅋㅋㅋㅋ 사람들이 올라프 나오는 부분에서 안 웃은적이 없음

7. 아 글고 겨울왕국 보는데 우리 테고 나와서 깜짝 놀랐잖ㅎㅏ...

근데 어? 불의 정령이래... 존나 잘어울려... ㅇ ㅓㅠㅠㅠㅠㅠㅠㅠㅠ

얘 나오자마자 어머 테고시네... 하다가 좀 유난같아서 말안하고 참았는데 동담분이 보고나서 저얘기부터 꺼내시길래 덬트워크를 찐하게 느낌ㅋㅋㅋㅋㅋ

눈알도 빤딱빤딱 빛나는데 눈알 핥을 때마다 씹덕사 ㅎㅇㅎㅇ... 테고시..눈..아 아닙니다...

 

 불의 정령은 보통 오렌지 계열의 레드를 생각하기 쉬운데 불지르는 장면에서 브루니의 불들은 마젠타에 브루니 본체도 하늘빛이라 엘사+겨울왕국과 찰떡이어서 너무 좋았음 ^_____^b 머하나 쩔지않은 부분이 없는 갓갓갓갓2

8. Lost in the Woods는 우선 욕을 많이 먹었는데(본인도 끝나고 나서 쫌 욕함) 사실 과하게 욕 먹은감이 있지않나? 싶은데 의도가 아예 그런거라 딱 맞아떨어졌으니 됐네 싶고ㅋㅋㅋㅋㅋ

결혼 웅앵웅... 곡 사운드부터 영상까지 완벽하게 7080년대 서양권 뮤비스타일이라서 너무너무 웃겼다... 저는 퀸 뮤비도 생각났고 그 솔방울 마이크도 진짜 웃겼네요... 짜증내면서 웃기긴해서 계속 웃은듯ㅋㅋㅋㅋ

크리스토프 취급이 잘생긴건 아니라 아이캔디형 캐는 아닌데 즌1에서 안나를 그렇게 바보 취급하더니 즌2되자마자 사랑밖에 모르는 바보캐 돼서 좀 통쾌했음(ㅋㅋㅋㅋㅋ)

그래도 다들 많이 미워하진 말아요... 저는 똑똑한(척하는) 남자에게 질려서 저런 남자 만나서 겨론하고 싶다는 생각을 조금 했으니까...

9. 북쪽으로 가다가 만난 난파선엔 묻혀있었던 진실이 있었고, 자신때문에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죄책감에(제작진 개새기들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평정심을 잃은 엘사를 단단하게 붙들어 주는 안나(2차 왈칵)

엘사는 사실 지도자감이기엔 아쉬운 부분이, 한 번 부정적인 감정에 쏠리면 자꾸 파고들어가고 거기에 지나치게 휩쓸리고 결국 자신을 자책하는 사람이라 항상 안타까웠는데

엘사에 비해(사실 너무 먼치킨이라) 범인 같아보였던 안나가 거기서 언니 잘못이 절대 아니라며 가장 필요한 말을 해주는게 너무 멋졌다... 아니 우리 안나 언제 이렇게 자랐어... ㅠㅠㅠㅠㅠㅠ

10. 물의정령 물일때도 존멋인데 지상에서 얼음일때도 저세상 아름다움... 투명감 너무 좋아 디즈니 최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음 결정화 되었을 때 짤 찾는데 없네 vod원해요ㅠㅠㅠㅠ

 

 얼려서 쳐내는 부분에 올라가는 결정 모양이나 얼음고삐같은거ㅠㅠㅠㅠㅠ너무 변태같고 좋음...

11.

I've never felt so certain

항상 흐렸던 본인에 대한 판단이 처음으로 확신이 되는 순간

 

show yourself는 대화체로 진행되는데

여기서 엘사가 말을 거는 화자가 여태 외면해왔던 힘의 근원, 즉 자기자신에게 말을 거는 거라고 생각했다.

You have secrets, too

But you don't have to hide

이 대사가 나오자마자 아토할란은 바로 부름에 응답함

네 자신을 보여줘라는 말도 제 5정령인 자기자신을 향한 말

Here I am

I've come so far

You are the answer I've waited for

All of my life

Oh, show yourself

Let me see who you are

자신의 근원을 파헤치기 위해 여기에 왔고 그것을 마주치는 것에 더 이상의 망설임과 두려움은 없는 엘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여태 눌러왔지만 모험의 시작(Into the unknown)부터 마법을 쓰는 내내 엘사는 너무 후련하고 즐거워 보였다.

특히 아토할란 땅을 밟으며 걸어가는 모든씬이 행복해 보였음. 가볍게 얼음기둥을 세우는것도 새삼 파워가 느껴졌고

 

엘사가 얼핏보면 지닌 능력에 비해 자존감이 낮은 캐가 아닐까 싶지만

안나가 계속 걱정하는 것에 비해 본인의 위험에 대한 자각과 걱정이 없음

그 이유는 엘사가 자신의 힘을 과신할정도로 믿는 다는 것이고ㅋㅋㅋㅋ 모든걸 다 제칠정도로 그 힘에 대해 알고 싶어하기 떄문이다... 너무 좋고 그런 사람이기에 아 이사람은 한 집단의 지도자로서는 조금 글렀구나 하는 생각이들어서 차기 여왕이 안나가 된다는 흐름이 납득이 갔음

 

엘사가 4원소를 결합하고 제 5원소를 이끌어낸 순간,

얼음이 기억하고있던 과거를 비춰주며 verse 3(코러스+이두나+엘사)이 시작되는 부분(3차울컥)

그리고  I am found를 외치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엘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ㅍㅑ 이 순간 모두 엘사맘이 되어서 감동의 눈물 흘리는거자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백번도 더 말했지만 엘사는 자신에 힘에 대한 자부심과 열망이 정말 강한 캐릭터라는것이 정말 오타쿠를... 미치게하더군요... ( 너무 조 음

+)엘사 얼음동상들 레릿고엘사 보면서 ew하는거 넘ㅋㅋㅋㅋㅋ(레릿고 엘사 밈화2)

12. 엘사 의상....(이마부여잡는짤)

이 의상도 옷과 피부가 분리되지않아보이는 (2d에서만 가능한) 섬세한 표현력 너무 좋았는데

 이옷으로 바뀌고 나서 인외느낌 확 와닿아서 좋았다. 백발 마녀,,,,, 완전 정령 그자체시고 나니아 눈의 여왕이랑 맞짱떠도 위화감 없을것 가턴 아름다움...ㅠ.....흐흑..

즌1보다 미쳐버린 비주얼... 낫닝겐 미모 연발하게 하던 엘사의 갓 미모와 의상... 진짜 사람이 아니었읍니다... 백 발 조 아

13. 엘사 어는데 시즌1에서 안나 얼 때 만큼 놀라진 않았다. 우리 공주님이 구해주실 걸 너무 잘 알아서...(믿음직)

14. 그러나 올라프도 잃고 울고계신 공쥬님.. (조금 지루했던 넘버.../조ㅣ송합니다)

15. 거슬리던 구두벗고 맨발+샌들로 뛰어다닌것도 조았다. 아니 누가 나라구하러 미지의 세계가는데 구두신고가냐고요ㅡㅡ

16. 엘사 녹자마자 만든 마법이 올라픈데

레릿고에서도 각성하자마자 만든 마법이 올라프였던게 생각나서 조금 눈물이 났다...

17. 마지막에 재회하고 엘산나가 서로 끌어안고 어느 부분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손으로 팔을 쓸어내리는 부분있는데

진짜로 진짜

진짜 그 아시죠

텐션 느껴져서 혼자 어? 이거 전체연령가? 가능? 했던 기억...

아니 둘은 사랑하고 있다니까

크리스토프의 사랑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도 사랑이긴한데

이쪽도 진짜 사랑이어서 그래...

18. 자막판 크레딧 올라갈 때 나오는 인투디언논 락버전()()()()

이 버전인데 아 먼 엘사아니고 남정네야ㅡㅡ 이러면서 듣다가 너무 조아서 후반엔 넋놓고 들음...

일본 영화관에서 듣고싶었...다... 옛날에 츠나구 크레딧으로 들었을 때 음향 너무 좋아서 눈물 글썽하면서 들었기 때문...

일본에서 겨왕2 대박 흥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흥해서 테고시가 이 버전 부르는게 듣고싶으니까...ㅁ7ㅁ8...

야 피파도 끝났는데 겨왕봐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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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보면서 느낀건 다 쓴듯... 이거 말고도 짤린 음원(아마 스토리나 영상까지도 만들었는데 짤렸을 것으로 추정)이

사실 앞에 말했던 곡들보다도 더 좋은게 많아서(오열...) 진짜 제발... 돈 낼테니까 풀어주시면 안되나요 싶고...갠적으로 안나솔로Home(오프닝곡 후보 추정)이랑 안나&크리스토프 Get This Right도 진짜 좋은데...

저는 진성 혼성 처돌이라... 물론 엘사&안나곡 짤린 것도 듣는 순간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 이랑 교차되면서 넘ㄴㅏ눈물나는거에요... 나 오타쿠 확장판 원해..... 디즈니 제발 300분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